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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일 오후 부산진구 (사)대한민국유권자총연맹 사무실에서 열린 정책간담회에서 손학규 전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2017.3.8/뉴스1 © News1 |
손학규 전 국민의당 대표가 존경하는 지도자로 '김대중 전 대통령'과 '세종대왕'을 꼽았다.
이는 국민의당 경선을 앞두고 호남지역 민심을 얻고, 100일 민심대장정 등 자신의 정책행보를 부각시키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손 전 대표는 8일 오후 부산진구 (사)대한민국유권자총연맹 사무실에서 열린 정책간담회에서 존경하는 지도자가 누구냐는 질문에 "김대중 전 대통령과 세종대왕을 존경한다"고 답했다.
손 전 대표는 "김 전 대통령은 미래지도자였다"며 "70년대 이미 대중경제론 책을 썼고, 유신으로 국가 전체가 안보프레임에 빠져 있을 때 한반도 평화를 위한 외교적 방안인 4대국 안전보장론을 설파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김 전 대통령의 외교를 통한 한반도 평화협력 전략을 옳다고 생각한다"며 "한반도에 전쟁이 일어나선 안된다. 한반도를 평화체제로 바꿔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전 대통령이 연평해전 영결식에 방문하지 않았다는 지적에는 "개인적 일정으로 인해 참석하지 않은 게 아니라 월드컵 폐막식이라는 세계적 행사로 인해 참석하지 못한 것"이라며 "불참 자체가 비판의 대상이 되진 못한다"고 주장해다.
그러면서 "그날은 저의 경기도지사 취임식날이었다"며 "저는 영결식에 참석했다"고 말했다.
손 전 대표는 이어 "세종대왕은 백성의 삶을 여러각도에서 들여다보며 애민정신으로 나라를 이끌었다"며 "제가 100일 민심대장정하고, 끊임없이 현장 찾는 것은 세종대왕의 애민정신 구현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것은 민주주의와 연관된다"며 "박근혜 대통령은 청와대 궁궐에서 세상과 절연해 살면서 최태민 만나고 그의 딸에 매달렸다. 민주주주의는 국민과 함께 사고 국민 삶 속에 있어야 하는 훈련 필요하다"고 박 대통령을 비판했다.
pkb@